조윤희가 서인국의 진심을 알았다.
17일 방송된 KBS2 ‘왕의 얼굴’에서는 천문도를 건넨 사람이 광해(서인국)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가희(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가희는 아버지가 역적이 되어 가문이 전부 죽임을 당한 것도, 자신의 동료를 죽인 일도 모두 광해의 짓이라 생각해 왔었다. 모든 것이 광해가 선조(이성재)에게 천문도를 전달하며 시작됐다고 생각했기 때문.
하지만 광해가 자신을 감싸다 폐서인이 되었단 사실을 안 가희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날 광해의 처소를 찾아가 영신(윤봉길)에게 진실을 물었다. 그녀는 “상선에게 들었다. 전하께 천문도를 건넨 사람이 누구냐. 진실을 말해 달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영신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가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천문도가 선조의 손에 넘어가도록 만든 장본인이 그였던 것. 영신은 “마마께서 다 뒤집어 쓰시려고 했다. 그래서 제가… 아씨께 말씀드리려고 했지만 광해 마마가 말리셨다. 죽을 죄를 지었다”며 사죄했다.
그제야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가희는 충격에 휩싸여 입을 떼지 못할 정도였고 이후 도치(신성록) 앞에서 하염없는 눈물을 쏟았다. 가희는 “3년 동안 광해왕자를 원망하기 위해 살았다. 그런데 광해왕자가 한 일이 아니었다. 난 그 자를 죽이려고까지 했다”며 자책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모든 진실을 안 가희는 광해에게 조금씩 마음을 드러내며 행복한 한 때를 보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