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은이 서인국에게 혼인을 해 달라 부탁했다.
17일 방송된 KBS2 ‘왕의 얼굴’에서는 중전(임지은)이 숙용(지서윤)을 독살한 누명을 쓰고 궁지에 몰리고 말았다.
앞서 중전은 선조(이성재)에게 찬바람을 맞고 찾아와 어리광을 부리는 숙용을 달래주었다. 숙용은 중전 곁에서 술까지 마시며 어리광을 부리다 돌아갔는데 그런 그녀의 행실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고산(이기영)과 실랑이를 벌이다 사고가 벌어졌다. 고산에게 밀려 넘어진 숙용이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 것.
그런데 엉뚱하게도 숙용의 죽음이 중전이 독살을 했다는 소문으로 퍼져나갔다. 이는 어의를 매수한 귀인(김규리)의 짓이었고 중전을 이용해 광해(서인국)이 가지고 있는 대신들의 비리가 담긴 장부를 빼앗기 위함이었다.
놀란 광해는 중전에게 달려갔는데 되려 중전은 “너 때문이 아니라 내가 힘이 없어서 그런 것이다”며 그를 달랜 뒤 단 한 가지 부탁을 했다. “대사관 유좌신 대감의 딸과 혼인을 해 달라”는 것. “나 대신 너를 지켜줄 이 하나만 든든히 세워 둔다면 나도 안심이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중전은 힘 없는 자신을 대신해 광해를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었지만 가희(조윤희)를 마음에 품고 있는 광해로서는 괴로운 시간이 시작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광해의 정혼자인 유좌신 대감의 딸 유정화(김희정)는 아버지에게 광해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며 혼인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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