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하선이 한류 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중국 닝보(영파)에서 100억 규모 블록버스터 중국 영화 `탈로이도`를 촬영한 박하선은 촬영 종료를 앞두고 현지 스태프에게 주기 위해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의 제품 500여 세트를 준비했다.
이달 초 크랭크업을 앞두고 박하선은 중국인 스태프에게 일일이 이 화장품을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하선은 큰 일교차 속에서 힘든 촬영을 이어간 스태프들을 기쁘게 해줄 선물을 찾다가 화장품을 고르게 됐다.
중국 내 한류 열풍이 불며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명동은 ‘코스메틱 스트리트’라고 불릴 정도로 중국 및 일본 관광객들의 화장품 쇼핑이 잦은 곳이다. 이에 발맞춰 박하선은 중국 스태프에게 한국 화장품을 알리는 동시에 감사의 뜻도 전하는 기회를 만들었다.
박하선의 소속사 에스엘이엔티 관계자는 "현지 스태프는 이미 중국에서 방송된 박하선의 출연작인 `동이`, `쓰리데이즈`, `유혹` 등을 통해 박하선을 알고 있었다. 때문에 박하선이 모델을 맡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도 익히 알고 있었고 특히 여성 스태프들은 평소 박하선이 쓰는 화장품에 관심을 보였다"며 "이런 부분을 기억하고 있던 박하선이 화장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하선은 이달 초 `탈로이도`의 촬영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내년 중순 개봉에 맞춰 프로모션에 참석하기 위해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당분간은 화보 촬영 및 개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신중하게 차기작을 고를 예정이다.
`탈로이도`는 현대와 과거 2500년전 중국 춘추전국시대 를 넘나들며 남녀 간의 사랑을 다룬 로맨스물이다. 박하선은 극중 과거의 공주 역을 맡았고, 2004년 중국 최고의 시트콤 `가유아녀(家有儿女)`에 출연했던 장일산이 그의 파트너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