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조선·해운 중심 기업 구조조정 본격화"

입력 2014-12-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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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부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18일) 금융연구원이 발표한 `2015년 금융 7대 트렌드`에 따르면 내년부터 건설과 조선, 해운 등 비우량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이후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국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마이너스(-0.7%)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과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올해 상반기 중 매출액영업이익률이 4.7%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상반기 5.2%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내기 어려운 한계기업 비중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였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저금리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신용리스크가 높지 않은 중신용 대기업과 고신용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비중이 상승해 한계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건설과 조선, 해운, 철강업 등 주요 취약산업은 신용리스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고 실적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아 재무건전성이 크게 저하될 우려가 있어 비우량 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연구원은 이 외에도 정보통신기술(ICT)과 금융 융복합 시대 본격화, 기술금융 활성화, 금융규제 완화와 강화,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중·일 등 아시아계 금융회사의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 저성장 고령화 금융 본격화 등을 7대 트렌드로 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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