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주' 천우희, 알고보니 '써니' 본드 흡입녀… '그때 그 모습'

입력 2014-12-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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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 천우희, 알고보니 `써니` 본드 흡입녀… `그떄 그 모습`

배우 천우희가 영화 `써니`에서 활약했던 모습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 35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천우희가 영화 `써니`(2011)에서 활약했던 모습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천우희는 `써니`에서 주인공을 괴롭히는 불량소녀로 열연한 바 있다. 당시 천우희는 본드를 흡입한 후 창백해진 얼굴로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했을 뿐 아니라 민효린의 얼굴에 커터칼로 상처를 입히는 소름끼치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시상식에서 천우희는 과거 `써니`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심은경을 비롯해 전도연, 김희애, 손예진과 함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한편 천우희를 여우주연상으로 이끈 `한공주`에서는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들에게 시달리며 살아가는 여고생 한공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날 천우희는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다들 그렇게 수상소감을 준비하라고 했는데 뭐라고 얘기해야 되나. 이렇게 작은 영화에 유명하지 않은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라고 입을 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나에게 이 상을 주신 게 포기하지 말라는 뜻인 것 같다. 앞으로도 배우하면서 의심하지 않고 정말 자신감 갖고 열심히 배우 하겠다. 그리고 앞으로 더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심과 가능성이 더 열렸으면 좋겠다. 배우 열심히 하겠다. 좋은 연기 보여 드리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사진=영화 `써니` 스틸 사진)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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