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검찰조사 vs 박창진 사무장 뉴스출연, 같은 시간에?...사과쪽지 '황당'

조현아 검찰조사 vs 박창진 사무장 방송출연, 같은 시간에?...사과쪽지 `황당`
`조현아 사과쪽지 검찰조사 박창진 사무장 방송출연`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같은 시간, 이른바 `땅콩리턴` 사건 당시 비행기에서 내린 박창진 사무장이 KBS 뉴스에 출연해 조현아 사과 쪽지를 공개하며 눈물을 흘려 주목을 받고 있다.


`조현아 사과쪽지 검찰조사 박창진 사무장 방송출연`



박창진 사무장은 인터뷰에서 "국토교통부 조사는 사실상 대한항공과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고 조현아 전 부사장이 남긴 사과 쪽지도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사무장은 국토부 측이 대한항공 측에 승무원들의 사실관계 확인서를 여러번 다시 제출하라고 시켰으며, 대한항공이 조직적으로 관련 증거를 없애려 한다고 폭로했다.


박창진 사무장은 "(뉴욕 공항에 내린 후 작성한) 최초 보고 이메일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저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있던 관계자들에게 했다"며 대한항공의 조직적 은폐 시도를 폭로해 놀라움을 줬다. 이어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사과쪽지 공개와 함께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조현아 사과쪽지 검찰조사 박창진 사무장 방송출연`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 뉴스에 출연해 눈물을 흘린 시간,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은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조사를 받았다. 17일 검찰에 소환된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은 18일 새벽 2시 20분쯤 열두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12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고 나온 조현아 전 부사장은 "박 사무장에게 다시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 "임원들의 허위진술 강요를 보고 받았느냐" 등 모든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전해진다.


검찰은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회항을 지시했는지, 폭행했는지 집중 추궁했으며 사전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7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조현아 전 부사장은 혐의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으며 "죄송합니다"라고 한 마디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아 사과쪽지 검찰조사 박창진 사무장 방송출연` 사진=`조현아 검찰조사` 연합뉴스 / `박창진 사무장 방송출연`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