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 오후증시]
<머니칼럼>
화상연결 : 박문환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이사
제목-10년 전으로 돌아가보면...
박문환 이사(샤프슈터)....오늘은 FOMC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오늘 새벽 미 증시는 많이 올라서 마감되었지요?
하지만 자넷 옐런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시장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은 별로 없으신 것 같습니다.
FOMC, `상당기간` 대신`인내심`으로 문구 대체
일단, <상당기간>이라는 말이 <인내심>이라는 말로 바뀌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FOMC 성명서 발표 직후 주가는 2% 넘는 상승을 보였었습니다.
美 연준, 내년 기준금리 전망치 1.125%로 하향
이유는 <상당기간>이라는 말은 사라졌지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서는 연방기금금리(FF) 중간값을 내년 연말 기준 1.125%로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번 회의 때까지만해도 1.375%로 중간 값이 나왔었기 때문에 연준 의원들의 평균적인 생각이, 내년 금리인상의 속도는 좀 더 느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고 이는 곧 유동성 잔치가 좀 더 연장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갑자기 1%를 순식간에 내주면서 급한 조정을 보였었는데요,
아시다시피 이번에는 기자회견이 있었지요?
<상당기간>의 글귀가 사라진 것을 두고 "조만간 금리를 올리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도 되는지?"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자넷이 또 실수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옐런 "금리인상, 내년 4월 이후 가시화"
그녀는 곧 3월까지는 금리 인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답변을 했는데요, 이게 시장에서는 그럼 4월에는 금리인상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해석을 하게 되었고
단 몇 분만에 주가가 1%나 속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이죠.
이에 대해 자넷 옐런이 <인내심>과 <상당기간>이라는 표현이 전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 적극적으로 해명을 했고 주가는 다시 2% 정도 상승하면서 마감이되었습니다.
사실, 시장에서는 최근 러시아 사태와 유가 급락으로 인해서 <상당기간>이라는 말이 좀 더 남아 있을 것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달러 초강세
살짝 예기치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에서는 오늘 새벽 달러화는 엔화에 대비로는 무려 2%가 넘는 급 상승을 보였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1%대의 강세를 보이는 등 달러의 초 강세가 연출되었지요.
그럼 오늘 새롭게 등장한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해석해보겠습니다.
1999년 코스닥 열풍이 거품이 되서 2000년에는 Y2K에 대한 두려움과 함께
시장은 급락을 했었습니다.
연준에서는 시장에 당연히 유동성을 공급했었지요.
그 때에도 늘 의사록 문구에는 <상당 기간>이라는 말이 붙어있었는데요, 이 말이 돌연 사라지고 <인내심>이라는 단어로 바뀐 날이 2013년 1월이었습니다.
사실 그 때에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감이 크지 않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인내심>이라는 말로 바뀌고 나서도 시장은 꼬물꼬물 상승을 했었지요.
그러다가 그 해 5월에는 <인내심>이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신중한 속도>라는 말로 대체되었습니다.
이 때 시장은 깜짝 놀랐습니다.
신중한 속도로 이제 드디어 금리를 올리는 구나...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고 이머징에 투자되었던 돈들이 일시에 빠져나가면서 주가는 순식간에 폭락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주가 폭락의 이유를 잘 몰랐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증권사 리포트에서는 주로 중국 리스크로 몰아가는 분위기였었습니다.
하지만 그 하락은 <중국 리스크> 처럼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었고
단지 수급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오래가지 않아 안정되었는데요,
실제로 그 다음 달인 6월에는 미국의 첫 금리의 인상이 있었고 주가는 그 날을 바닥으로 해서 2007년 연말까지 꾸준한 상승을 시작했었습니다.
어제도 말씀을 드렸지만 저는 <상당기간>이 말이 속히 사라져주기를 바랬었습니다.
특히나 지금은 러시아로 인해 주가가 충~~분한 조정을 받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욱 그런 바램이 컸었는데요...
만약, 오늘이라도 러시아 사태가 해결되서 주가가 오른 다음에 <상당기간>이라는 글귀가 사라진다면, 그것을 빌미로 또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어차피 주가가 충분히 하락해 있는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악재가 미리 나와 준다면 우리 시장 입장에서는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늦어도 내년 하반기 내 美 금리인상 예상
아무튼 오늘 <상당기간>은 사라졌고 <인내심>이 새롭게 나타났는데요,
지난 2004년에는 이 문구가 대략 4개월 정도 유지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빠를 경우 오는 5월, 늦어도 하반기 안에는 기다리던 미국의 첫 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美 첫 금리인상 이후 실적장세 유지 예상
또한 그 이후로 수년간에 걸쳐 증시에서의 가장 역동적인 여름 장세,
즉 실적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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