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역대급 기록 화려한 상장 신고식··이재용 부회장 부호 2위 등극
제일모직이 역대급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했다.
18일 주식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시초가인 10만6000원보다 6.6% 오른 1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인 5만3000원의 두배인 10만6000원에 결정됐다.
장 초반 급락세가 나타나면서 삼성SDS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기관을 필두로 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급등 마감했다.
특히 공모주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한 연기금을 필두로 한 국내 기관들이 사자에 나섰고, 기회를 엿보던 개인투자자들도 매수행렬에 동참했다.
제일모직의 시가총액은 15조2550억원을 기록해 단숨에 시가총액 순위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상장한 삼성SDS보다 6조원 가량 뒤지지만 순위는 2단계 밖에 차이가 지지 않는다.
제일모직은 거래대금 역대 기록도 갈아치웠다. 상장 첫날 제일모직의 거래대금은 1조3651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26%를 차지했다,
삼성SDS 첫날 거래대금 1조3476억원을 제치고 상장 첫날 거래대금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제일모직 상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자산이 7조원을 넘어섰다.
재벌닷컴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의 시초가 10만6천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상장 주식 규모는 6조9천억원대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따돌리고 압도적인 2위에 올라섰다.
이재용 부회장의 제일모직 보유 자산만 3조3천252억원에 이른다. 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사장의 제일모직 보유 주식자산도 1조1천억원씩으로 늘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