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엔터 공동 대표 수억원 횡령...소속 개그맨 어떡해?

입력 2014-12-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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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 수 억원 횡령...소속 개그맨 어떡해?

개그맨 김준호가 공동 대표로 있는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18일 코코엔터테인먼트에서 개그맨 김준호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김씨가 이달 초 수억 원의 회사 공금을 빼내 잠적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까지 김씨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 경찰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에 김씨를 찾기 위해 지명수배를 내려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내부 상황을 정리한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라며 "워낙 민감한 문제라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리는 것이 중요해 입장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씨가 가져간 공금에는 소속 개그맨들에게 줄 출연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코엔터테인먼트 계열사 코코에프앤비가 운영하던 제시카키친의 대표도 맡고 있던 김씨는 이 식당이 최근 실적 악화로 문을 닫고 임금 체불 납품업체 대금 미납 등으로 압박을 받아 서울남부지방법원을 통해 파산신청을 한 후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2011년 5월 설립된 코코엔터테인먼트에는 유명 개그맨들이 다수있다. 김준호 대표를 비롯 김대희, 김민경, 김영희, 김원효, 김준현, 김지민, 박나래, 박지선, 양상국, 이국주 등을 포함해 40여명이 소속돼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 해결을 못했네", "신인 개그맨, 개그우먼은 무슨죄?", "빠른 해결이 필요하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코코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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