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초, 짚어봐야 할 시장 이슈는

입력 2014-12-23 11:08  

<앵커>

올해도 이제 일주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시기적으로 봤을 때 주식 시장에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사안들이 있습니다.

연말과 연초에 짚어봐야 할 이슈들을 김도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연말에 주시해야 할 사항으로는 우선 남은 기간 코스피 흐름입니다.

최근 수년간 코스피 지수는 12월 셋째 주 이후 1~2주 동안 항상 상승세 보여 왔습니다.

12월 한 달 기준으로는 약세를 보였던 지난해와 2011년에도 연말에 다다를수록 오름세 나타냈습니다.

올해도 연말 랠리가 실종됐다고는 하지만 배당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미 연준의 저금리 기조도 확인된 만큼 남은 기간 코스피 방향성이 주목됩니다.

대차잔고 감소 영향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후 재매수 하지 않은 수량을 나타내는 대차잔고는 2005년 이후 12월에 줄곧 감소세 보이고 있습니다.

매수세 확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대차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보면 그 동안 유가 급락 피해주, 대표적으로 조선과 기계, 화학, 철강, 건설 업종이 상위권에 있습니다. 이런 종목들은 가격 매력과 함께 기술적 반등 시도가 강해지고 이에 따라 대차 잔고 감소 수요가 더 강해지는 선순환 구조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서는 ECB 유럽중앙은행의 행보에 눈길이 갑니다.

다음 달 22일로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에 관한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라도 글로벌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화 인터뷰>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1·2차 TLTRO(장기대출 프로그램)가 부진했기 때문에 향후 ECB가 국채 매입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기적인 모멘텀으로 경기가 불안할 때 ECB가 돈을 풀고 긍정적인 조치를 취함으로써 글로벌 경기 하단을 지지하는 역할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월에 있을 한국은행 경제전망도 주시할 만한 이슈입니다.

통화 정책과 성장률 예상치 등 전반적인 국내 경제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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