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단이 심각해졌다.
18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나단은 백야로부터 친모가 죽었던 때의 상황을 떠올려봤고, 혹시 장훈과 은하가 바람을 피고 있는 것을 친모가 알게 돼 돌아가신 것은 아닐까 의심하는 듯 했다.
나단(김민수)은 백야(박하나)를 만나면서 자신에 대해 알았다며 피곤하고 지쳐있던 속 마음을 드러냈다.
나단은 백야와 함께 있으면 편하고 즐겁고 행복한 기분을 느낀다면서 자신의 감정을 강요할 수는 없다며 백야의 마음이 아니라면 접겠다고 말했다.
백야는 그 말에 “접으세요”라 말했고, 유약한 사람은 싫고 강요를 못 하는 사람인 나단에 대해 따져 들어갔다.
백야는 그 동안 함께 만난 기억에 대해 꺼내면서 싫은데 억지로 만났겠냐면서 나단이 감당한다면 자신도 피하지 않겠다 말했다.
백야는 자격지심이 많아 붙잡고 매달리는 사람이 좋다 말했고, 나단은 내쳐도 포기 안 하겠다면서 단순히 사귀는 의미가 아닌 결혼을 염두에 뒀던 생각이라 강요하기 힘들었다 고백했다.
나단은 백야와 함께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강한 자신감을 느낀다면서 “잘난 척 해. 얼마든지 받아줄 수 있어. 그게 내 기쁨일 거야” 라 말했다.
백야는 나단에게 정말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물었고, 나단은 감정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자신은 행운이라며 기뻐했다.
나단은 백야의 집에 내일이라도 인사를 가고 싶다면서 자신의 가슴에 켜 놓은 불을 끄지만 말라며 부탁했다.
백야는 나단과 이 순간을 즐기겠다면서 함께 와인을 마셨고, 나단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사람 같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한편 백야는 나단에게 친모가 돌아가셨던 때 은하(이보희)와 장훈(한진희)이 어떻게 재혼했는지를 물었고, 나단은 두 사람이 의사와 간호사 관계였다고 밝혔다.
백야는 나단의 친모가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는 말에 추측이지만 그 당시 은하와 장훈의 감정이 싹트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며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나단은 백야의 말에 짐짓 심각해졌고 혹시나 은하와 장훈의 바람이 친모를 죽게 한 것은 아닐까 생각하는 듯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