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악녀 김규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1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폐서인의 처지가 됐다가 다시 왕자 자리로 복위한 광해(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광해는 김귀인(김규리)의 아들 신성군을 죽이려 했다는 누명을 쓰고 폐서인이 돼 궁 밖으로 쫓겨났다. 모든 것이 귀인과 신성군의 계략이었다. 하지만 광해는 스스로 누명을 벗었고 곧 궁으로 되돌아왔다.
궁으로 돌아온 광해를 본 귀인은 곧바로 낯빛을 바꾸고 반갑다는 듯 광해에게 달려갔다. 그리곤 “복위하셨단 소식은 들었다. 얼굴 볼 일이 없어 무척이나 아쉬웠다”며 가증스럽게 말했다. 귀인은 광해가 사가에 쫓겨나 있는 동안 비소가 든 그림을 보내 독살까지 하려 한 장본인.
하지만 귀인은 생글생글 웃으며 광해를 환영했고 이에 맞장구를 치던 광해는 곧 그녀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그는 “그 소문 들으셨냐. 이 궁에 사람의 탈을 쓴 승냥이 한 마리가 있다고 한다”고 속삭였다.
놀란 귀인은 속내를 감추며 “그게 누구냐”고 물었고 광해는 “저도 모른다. 하지만 비소가 든 그림을 그린다는 것만은 안다”고 말했다. 순간 귀인은 표정이 일그러졌다. 이는 귀인을 향한 광해의 선전포고였던 셈.
궁으로 복귀한 광해는 귀인을 비롯한 동인 세력들과 본격적인 정치 싸움을 준비하며 갈등을 예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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