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 진경에 제대로 복수 시작…집요한 질문 “사망진단서를 확인했나요?”

입력 2014-12-19 08:01  



‘피노키오’ 투명형제 이종석과 윤균상이 손발 척척 맞는 형제의 팀워크로 진경을 휘청거리게 했다. 뉴스로 투명형제의 아버지를 범죄자로 만들었던 진경이 이종석과 윤균상의 복수 합작품에 서서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투명형제의 복수 퍼레이드로 긴장감을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등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이어간 ‘피노키오’는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로 끄떡없는 수목극 1위임을 증명했다. 19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노키오’ 12회는 수도권 기준 13.5%, 전국 기준 11.3%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5회 연속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으로는 수도권 10.9%, 전국 9.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4회 연속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화제성과 시청률 모두를 잡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 12회는 ‘마술 피리’라는 부제로 전파를 탔다. 투명형제 최달포(본명 기하명, 이종석 분)와 기재명(윤균상 분)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13년 전 자신의 가족을 구렁텅이에 빠트렸던 송차옥(진경 분)에게 복수를 감행했다.

우선 재명은 MSC에서 앵커 차옥과 생방송 인터뷰를 가졌는데 13년 전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분노했다. 단독 영상에 우쭐한 차옥은 재명에게 “이 인터뷰를 기억하냐”고 물었고, 재명은 “한 글자도 빠짐없이 기억합니다. 송 기자님이 어떻게 그 인터뷰를 편집하라고 하셨는지도 다 기억합니다. 당시 송 기자님은 욕먹어도 아버지가 살아 있으면 좋겠다고 한 그 부분을 쓰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없네요”라고 말하며 조소를 보내 차옥을 당황시켰다.

이에 차옥은 다음 질문으로 넘기려 했지만 재명은 더욱 물고 늘어졌다. 재명은 “재밌네요. 편집에 따라 한 사람이 악마도 되고 영웅도 될 수 있다는 게. 그런 편집으로 송 기자님은 13년 전 저희 아버지를 악마로 만드셨었죠”라며 “지금도 똑같은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기자님은 살인자인 절 영웅으로 만드셨어요”라고 폭탄 고백을 했다. 이 말에 차옥은 더욱 당황하며 “살인자라니 무슨 뜻이죠?”라고 물었고, 재명은 카메라를 향해 “네. 전 사람을 죽였습니다. 지금 YGN 뉴스를 틀어보면 바로 아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세상을 향해 살인자임을 커밍아웃 했다.

같은 시각, YGN에서는 ‘국민 영웅 기재명의 두 얼굴’이 보도됐다. 재명은 앞서 달포에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고, 이를 인정하며 자수한 상황. 달포는 재명에게 자신에게 자수를 요구하며 차옥과 싸우겠다고 선포했고, 이에 재명은 달포에게 자신의 범죄 사실을 보내 이를 시험, 달포가 차옥과 정정당당하게 싸울 수 있도록 자신은 자수를 선택하며 13년 만에 찾은 친동생 달포를 응원했다.

또한 달포는 리포팅 후 “YGN 뉴스 기하명입니다”라고 실제 이름에 대해 커밍아웃을 하고 본격적으로 ‘달포’가 아닌 기호상의 아들 ‘하명’으로 복수를 예고했다. 동시에 차옥의 딸이자 자신이 사랑하는 최인하(박신혜 분)와의 사이도 정리, 최공필(변희봉 분)의 아들 최달포가 아닌 기하명으로 살길 원하며 집에서 나와 재명이 살던 집으로 이사했다. 이는 차옥을 끌어내리겠다는 재명과의 약속뿐만 아니라 재명을 살인자로 만들었다는 죄책감까지 더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재명과 달포의 한 방은 ‘송차옥 편집 조작 파문’이라는 기삿거리가 됐고, 차옥을 점점 무너뜨렸다. 차옥은 달포에게 “본명이 기하명이라고 했죠. 그래서 그동안 나한테 날을 세웠던 거군요. 이제야 그 때 나한테 짖어대던 말들 다 이해했어요. 자기 형을 고발하면서까지 날 물 먹이고 싶었나보데 어쩌죠? 전혀 먹히지가 않았는데”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지만 “초조하신가 봐요. 묻지도 않은 질문에 답을 하고 목소리도 평소답지 않게 흔들리시고. 제가 무서워졌습니까? 설령 그렇더라도 들키지 마세요. 쉽게 무너지지도 말고. 재미없으니까”라는 달포의 말에 잔뜩 겁을 먹은 표정이었다.

차옥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앵커 퇴진 요구와 더불어 차옥의 잘못된 보도로 버스회사와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살인자가 됐다는 시민도 생겨났다. ‘송차옥 오보사건’을 맡은 달포는 차옥을 찾아가 “많이 힘드시죠? 말도 안 되는 헛소문에 휘둘리는 상황”이라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고 말했다. 그러나 차옥은 “헛소문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달포는 “증명할 수 있습니까? 헛소문이란 거”라며 13년 전, 차옥이 자신에게 했던 그 질문을 똑같이 내뱉었다.

이에 차옥은 “증명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어떤 근거로 자살이라고 판단했죠?”라는 달포의 질문에 “정황이 있었어요”라고 답했다. “사망진단서를 확인했나요?”라는 달포의 말에 “유가족 진술도 있었고요. 유서도 확인했고...”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달포는 계속해서 사망 진단서에 대해 언급했고, 결국 차옥은 “확인할 필요가 없었어. 그것만으로도 자살이라는 증거가 많았으니까”라며 소리쳤다. 집요한 물음에 평소의 차분함을 잃고 쏘아대는 차옥의 모습에 달포는 미소를 지어 더욱 통쾌함을 자아냈다.

이렇듯 투명형제의 환상적인 복수는 긴장감을 최고치로 높였고, 서로 다른 선택으로 빚어진 가슴 아린 두 형제의 운명은 먹먹함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피노키오’는 그 동안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왔기에 거침없는 행보로 모두를 얼려버렸던 ‘얼음 마녀’ 송차옥이 점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투명형제에게 어떤 반격을 가할지, 어떤 탈출구를 찾을지 궁금증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특히 최고의 몰입도를 선사한 이종석, 윤균상, 진경을 비롯한 ‘피노키오’의 많은 배우들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차옥을 무너뜨리는 투명 형제의 한 방에 시청자들은 각종 게시판을 통해 “‘피노키오’ 송차옥 어디까지 추락할까 진짜 궁금해진다”, “‘피노키오’ 진짜 심장 터지게 하는 드라마! 속이 다 시원하다”, “투명형제 이종석 윤균상 속 시원한 한방에 가슴 뭉클했다”, “이종석 연기 진짜 잘 하네~ 진경을 한 방에 확! 대박이야 ‘피노키오’”, “‘피노키오’ 다음 회가 벌써 기다려진다 심장 쫄깃쫄깃!”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 밤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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