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한국인 슈퍼팬` 이성우 씨(자료사진 = 이성우 트위터) |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한국인 `슈퍼팬` 이성우씨가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선정하는 `올해의 팬` 3위에 올랐다.
MLB.com은 19일(한국시간) `2014년 기억에 남을 만한 10명의 팬들`을 발표했는데 이들 명단에서 이성우씨는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이씨에 대해 "로열스의 슈퍼팬 이성우 씨가 월드시리즈 1차전을 위해 캔자스시티로 돌아왔다"며 빗자루를 들고 주먹을 쥐며 캔자스시티의 승리를 염원하고 있는 다소 익살스러운 모습의 이 씨의 움직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씨는 올해 2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과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캔자스시티 만큼이나 메이저리그 팬들에게 놀라운 존재였다.
지난 8월 캔자스시티 구단과 지역민들의 초청을 받아 현지에 도착한 이씨는 현지 팬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고, 그가 캔자스시티에 머무는 동안 캔자스시티는 승승장구, 8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끌어내리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그쯤 되자 현지에서는 이씨를 승리의 요정으로 추켜세우며 그의 여권을 숨겨 한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기도 했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와일드카드 티켓을 획득했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 에인절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차례로 격파하며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그러자 캔자스시티 구단과 캔자스시티 시장 등은 다시 이씨를 공식 초청, 이씨는 다시 한 번 미국 땅을 밟았다.
비록 캔자스시티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시리즈 전적 3승 4패로 아쉽게도 월드시리즈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씨는 캔자스시티 팬들은 물론 현지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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