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삼시세끼' 자꾸 보고 싶은, 이게 마성의 매력인가요

입력 2014-12-19 23:25  


종영했음에도 여전히 ‘삼시세끼’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자꾸 보게되는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통했다는 거다.

10월 17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1회에서 이서진은 “이게 재밌냐, 이 프로그램 망했다”며 투덜거렸다. 허나 망하기는커녕 회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연일 화제에 올랐다.

‘삼시세끼’는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설고 한적한 시골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익숙함에서 새로움을 찾는 발상의 전환을 시도했다.

적절한 자막과 배경음악이 조화를 이룬 연출의 힘으로 재미가 더해졌다. 윤여정, 최지우, 이순재, 김영철 등 좀처럼 보기 힘든 게스트들의 등장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한몫을 담당했다.

처음 강원도 정선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진행된다고 이서진 옥택연을 속였던 나영석PD는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도 사기꾼(?) 기질을 발동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도착했던 게스트 아닌 노예 이승기, 김광규에 1회 게스트였던 윤여정, 최화정이 재방문하며 역대 가장 북적이는 옥순봉이 된 상황.

예고에서 윤여정은 나영석PD를 ‘사기꾼’이라고 부르며 “파티에 초대한댔잖아”라고 따지는 귀여운 모습이 그려졌으나 본방송은 따뜻하고 훈훈하게 마무리 됐다.


나영석PD는 저녁 메뉴로 만둣국을 주문했고 큰엄마 윤여정의 지휘 아래 모두 만두 만들기에 투입됐다. 윤여정은 만두를 빚으며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고 최화정 역시 추억을 되새겼다. 캐롤을 들으며 만두를 빚는 이들은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따뜻함을 자아냈다.

그동안 했던 요리 40여 가지. 이서진 옥택연은 그간 제법 많은 요리를 해냈다. 처음 요리에 난색을 표하던 두 남자는 어느새 이런 저런 밥상을 척척 차려내며 옥순봉에 적응해갔다. 느리지만 소중한 한 끼 한 끼가 모여 이뤄낸 사람 사는 이야기가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옥택연은 봄이 오면 모종부터 새로 심어 다시 가꿔야할 텃밭을 걱정하고 이서진은 “기분 좋았냐고 묻는거냐. 농작물은 안 심었으면 좋겠다”며 까칠함을 드러냈다.

투덜거리면서도 할 건 다 하는 이서진이니만큼 새싹 피는 푸른 봄, 다시 시작될 옥순봉의 유기농 라이프가 기다려진다.

한편, tvN ‘삼시세끼’는 이날 10회로 가을편을 마무리하며 26일 밤 9시 50분 그 뒷이야기를 담은 에필로그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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