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미생' 그래, 이게 바로 우리 인생이다

입력 2014-12-20 22:01  


직장인들의 모습에서 사람 사는 이야기를 그려내며 공감을 통해 잔잔한 위로를 전한 ‘미생’이 막을 내렸다.

끝까지 판타지는 없었다. 아프지만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그렇기에 ‘미생’은 더 큰 공감을 얻어내며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었다.

20일 방송된 tvN ‘미생’ 마지막 회에서는 정규직 전환에 실패 해 회사를 떠나는 장그래(임시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그래의 원 인터내셔널 계약만료가 다가오자 동기 안영이(강소라), 장백기(강하늘), 한석율(변요한)은 각자의 방법으로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힘을 쏟는다.

안영이는 선차장(신은정)과 함께 편견 없이 장그래를 평가해 달라 회사에 요청하고, 한석율은 사내 게시판에 글을 게재해 긍정적 여론을 형성했다. 장백기는 정규직 전환 포트폴리오를 위한 자료를 마련했다.

그 결과 업무능력이 숙달된 계약직은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 내려왔으나 장그래의 정규직 전환은 무산되고, 원 인터내셔널을 떠나고 만다.


퇴직했던 오상식(이성민)은 김선배(민복기), 김부련 부장(김종수)와 새 회사를 차렸고 장그래 퇴사 3주 후 그를 찾아 함께 일을 하자고 제안한다.

천관웅 과장(박해준)과 단 둘이 회사에 남겨진 김동식 대리(김대명)는 외로움에 몸부림치다 경력직 사원 구인공고를 발견하고 새 회사에 합류한다.

다시 우리가 되어 일을 하게 된 영업3팀은 또 다른 문을 열고 한 발 나아가고 있었다.

‘일은 빼앗겨도 사람은 안 빼앗긴다’는 오상식의 개훈은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스펙에서 벗어나 사람 그 자체를 보아야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하며 마음을 울렸다.

학벌, 스펙, 연봉 등 기준을 나누는 잣대가 중요한 게 아니다. 이게 바로 우리 인생이다. 그저 우린 모두 각자의 완생을 향해 달려가는 ‘미생’들일 뿐이니까.

한편 ‘미생’ 후속으로는 최강희, 천정명, 안소희, 이재윤 등이 출연하는 ‘하트 투 하트’가 방송된다. 2015년 1월 9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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