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조 사장, 공권력·법질서 무시…수사 방해"
- LG전자 맞고소에 "적반하장"…"독일 수사종결 주장도 사실과 달라"
`세탁기 고의 파손`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사장에 대해 삼성전자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세탁기 파손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조 사장이 검찰의 수 차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가전박람회(CES)를 눈 앞에 둔 상황에서 검찰이 조 사장에게 출국금지 명령을 내린 건 공권력과 법질서를 무시하는 정도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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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전자가 지난 12일 삼성전자 임직원을 상대로 증거조작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한 것에 대해서도 삼성전자는 "이번 수사를 지연시키기 위한 의도가 명백하다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LG전자가 밝힌 `독일 검찰의 조성진 사장 불기소 결정`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전자는 독일 세계가전전시회(IFA)가 열리던 당시 자사 세탁기 파손 사건으로 독일 경찰에 입건된 건 슈티글리츠에서 CCTV에 녹화된 조 사장의 고의 파손 사건과 다른 임원 일행이 유로파 센터 현장에서 저지른 파손 사건, 두 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유로파 센터에서의 사건은 손괴 혐의를 받은 임원이 피해 매장에 변상을 한 데다 전과가 없다는 이유로 절차상 종결된 것일 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 사장 사건의 경우는 현재 피해자가 삼성전자, 자사이기 때문에 계속 수사 중에 있다며 종결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