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혜자가 ‘런닝맨’을 통해 첫 예능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 226회에서는 김혜자, 강혜정, 이천희가 게스트로 출연하여 런닝맨 멤버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특집 ‘국민 엄마를 부탁해 레이스’를 펼쳤다. ‘국민 엄마를 부탁해 레이스’는 김혜자를 포함한 멤버 10명이 주어진 미션을 성공할 시 각 단위에 따라 숫자 볼을 뽑아 산타 복권 당첨금을 획득하는 게임이다.
이날 데뷔 50년 만에 야외 예능 버라이어티에 처음 출연한 ‘국민 엄마’ 김혜자의 따뜻한 활약은 안방극장까지 훈훈함을 전했다. 첫 야외 예능 버라이어티 출연인 김혜자는 긴장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도 잠시, 최불암과 진짜 부부인줄 알았다는 하하의 말에 “말하는 게 진짜 올드 패션이다”는 말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후 김혜자는 첫 번째 미션부터 승부욕을 내비치며 적극적으로 게임에 참여했다. ‘훌라후프 돌리기’ 게임에서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나 너무 창피하다”며 수줍은 모습을 드러내다가도, 멤버들 몰래 방으로 들어가 혼자 훌라후프 연습을 하는 등 강한 승부욕으로 마침내 미션에 성공해 보던 이들을 폭소케 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자를 대상으로 한 ‘크리스마스 몰카’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미션 ‘빙고 퀴즈’에서 김혜자를 제외한 멤버 9명에게 ‘1 VS 9 김혜자를 속여라’라는 비밀 미션 지령이 내려진 것. 멤버들이 사전에 모여 퀴즈의 답을 외운 뒤 김혜자만 틀리게 하면 미션에 성공하는 게임이었다. 김혜자가 정답을 맞히거나 다른 멤버가 답을 틀리면 미션 실패가 되는 만큼, 멤버들은 김혜자를 속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혜자는 황당한 정답을 맞히는 멤버들의 모습과 바로 눈앞에서 정답이 적힌 컨닝 페이퍼를 보는 하하를 보면서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몰카에 속았다.
또한 미션에 성공하고 몰카라고 밝히는 멤버들의 고백에 김혜자는 특유의 소녀웃음을 지으며 “전혀 의심 안했다. 머리가 좋다라고 생각했다”며 해맑고 순수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기분 나쁠 수도 있는 본인의 몰래 카메라 성공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유쾌한 분위기로 미션을 마무리했다.
그런가 하면 최종 미션으로는 김혜자가 제한 시간 안에 스마트폰으로 주어진 문장을 정확히 작성해야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미션을 들은 김혜자는 “나 문자 잘해요”라고 자신감을 보이며 멤버들을 안심시켰지만, 첫 번째 도전은 안타깝게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침착하게 주어진 문장을 완벽하게 작성해 최종 미션에 성공했다. 게다가 김혜자, 강혜정, 이천희는 최종 미션의 성공으로 획득한 상금 618만원 전액을 어린이를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하여 현장을 따뜻하게 물들였다. 이어 김혜자는 “전 너무 행복했어요”라고 소감을 전해 ‘런닝맨’ 사상 역대 가장 훈훈한 반전으로 마무리를 지었다.
한편, ‘더 강력해진 완전체 몬스터’ 류현진이 출연하는 ‘런닝맨’ 227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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