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삼단봉 사건, ‘끼어들기’ 방해에 차체 내려치며 위협…경찰 “혐의 입증되면 입건“

입력 2014-12-2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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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삼단봉 사건’이 연일 화제를 모으며 누리꾼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지난 18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가진 자의 횡포(고속도로 터널 안)`라는 제목으로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두 차량 운전자가 다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고로 길이 막힌 상황에서 소방차가 진입해 기다린 뒤 주행하려 했는데, 소방차 뒤를 따라오며 끼어들려고 한 차량이 있어 길을 내주지 않았더니 시비가 붙었다는 것이 영상 게시자의 설명이다.

특히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제네시스 차량을 몰던 남성은 말다툼 끝에 삼단봉을 들고 다가와 상대방 차의 문과 차체를 내려치며 위협을 가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고, 논란이 커지자 제네시스 차주로 추정되는 인물이 사과문을 게재했다.

글은 "이슈가 되고 있는 제네시스 오너"라며 필자를 밝히며 시작해, "입이 열 개라도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여러분의 지탄도 달게 받겠다"는 사과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어 "피해자 분이 연락주시면 어떤 식으로라도 사죄드리겠고, 법적인 문제도 책임지겠다"며 "이미 저질러 버린 일이지만 이렇게라도 사과를 꼭 드려야 할 것 같아 염치없지만 글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한 남성이 차선을 비켜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량을 가로막더니 삼단봉으로 보닛과 운전석 문을 마구 내려쳤다"는 A씨(30)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지난 20일 밝혔으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면 가해 남성에게 재물손괴 또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단봉 사건, 진짜 어이가 없다”, “삼단봉 사건, 얌체 운전자 좀 없어졌으면”, “삼단봉 사건, 완전 살벌하네”, “삼단봉 사건, 강력한 처벌을 받았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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