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은 (사)한국범보전기금과 러시아의 호랑이·표범 보호단체인 피닉스기금이 제작한다. 피닉스기금은 극동러시아 야생에 남아있는 약 400마리의 한국호랑이와 약 40마리의 한국표범을 보호, 보전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밀렵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이 기금은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알리기 위해 매년 어린이 그리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시상한 그림은 모아 달력으로 출판해 세계적으로 배포한다.
올해는 한국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 수상작 중 3점이 ‘호랑이 달력’에 실린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황미루(남양주 진접초등학교, 12세) 어린이의 작품을 비롯해 김시원(서감초등학교, 10세), 최서우(압량초등학교, 10세) 어린이의 작품이 선정됐다.
한국 대회의 심사위원회 위원장은 많은 응모작 중에서 가급적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한 그림을 뽑으려고 애썼다고 전했다. 최우수작은 “간결한 색과 선으로 소박하게 표현하였지만, 호랑이의 의젓함과 모성애를 진솔하게 잘 묘사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한국과 러시아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호랑이그리기대회는 2015년에도 개최된다. 대회 주제는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하루’이다.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일상생활에 대한 묘사를 담고 있으면 된다. 응모 대상은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사용하는 재료는 페인트, 크레파스, 수채화 등 제한 없이 자유롭다, 완성된 작품은 (사)한국범보전기금 사무국으로 2015년 1월 31일까지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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