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호근, `신내림 받았지만 연기는 포기 못해`
배우 정호근이 신내림을 받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배우 정호근
22일 정호근은 스타일러 주부생활 2015년 1월호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한 달여 동안 무병을 심하게 앓은 뒤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됐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무속인이 되기 위해 계룡산 태백산 일월산 그리고 인왕산 등 산 6곳과 백마강, 한 곳의 물을 밟았다"며 "이는 신의 제자가 되겠다고 신고하는 의식으로 인왕산 국사당에 가서 문고(무당의 증서)를 받았고 3일 후 11월 14일, 음력 윤달 9월 22일에 내림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평소에도 직감과 예지력이 뛰어나 동료들에게서 신기 있다는 소릴 많이 들었던 정호근. 그는 "할머니가 무속인이었는데 그 영향인지 어려서부터 정신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많이 읽었다"고 말했다.
또, "그간 무속에 대해 편견이 없이 살았고 왔다"고 전하며 "힘들 때면 마음 수련을 해와 이를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고 말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세 자녀의 아버지인 그는 과거 두 아이를 잃은 아픔을 겪은 이후 정신세계에 예전보다 더 깊이 관심을 갖게 됐으며 마음이 어지럽거나 편치 않을 때면 절이나 암자를 찾아 마음을 다스려왔다고 한다.
한편, 정호근은 무속인으로 살면서도 연기 생활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호근은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혹 불이익이 생길 수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며 "난 떳떳하고 솔직한 사람이다. 무당은 사람들의 가십거리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변화를 굳이 감출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계속해서 정호근은 "정릉 자택에 신당을 차렸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무속인으로서 사람들도 받을 것"이라면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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