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이 뒤통수를 맞은 듯 해보였다.
22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에서 화엄은 백야의 결혼 소식을 듣고 놀라 코피를 쏟았고, 백야는 화엄의 눈을 똑바로 볼 수가 없었다.
정애(박혜숙)는 외출에서 돌아오는 길에 전화한 은하(이보희)에게 다시 전화를 걸려고 하는 찰나였다.
백야(박하나)가 집에 들어와 조심스럽게 나단(김민수)과의 결혼 이야기를 꺼냈다. 단실(정혜선)은 깜짝 놀라며 나단에 대해 물었고 백야는 간단한 나단의 프로필을 말했다.
정애는 백야에게 그동안 나단과 사귄거냐 물었고, 백야는 지아(황정서) 때문에 한 번씩 보고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어제 말을 꺼내더라며 인연 같다고 전했다.
정애는 좀 전에 은하에게서 전화가 왔었다는 사실을 말했고, 백야는 아마 은하가 반대를 할 거라며 시무룩해했다.
백야는 자신의 조건 때문에 그런 거라 했고, 추장(임채무)은 웬만한 집 딸들보다 갖춰 시집 보내줄 수 있다며 백야를 다독이듯 말했다.
백야는 정애가 은하를 만나면 중간 설명 빼고 어려서부터 거둬준 걸로만 얘기해 달라 부탁하면서 미강개발 딸과의 혼사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더 반대라고 전했다.
정애와 단실은 재벌집도 마다하는 나단에 눈은 똑바로 박혔다며 나단의 됨됨이를 좋게 봤지만 정애는 백야가 상처로 끝날까 걱정이었다.
백야는 나단과 깊게 정든 것도 아니라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서 어쨌든 은하가 눈치채지 못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자세히 하지 않기를 바랐다.
한편 화엄(강은탁)과 무엄(송원근)이 퇴근해 돌아왔고, 단실은 놀랍고 기쁜 소식을 알려준다면서 백야의 결혼 사실을 말했다.
정애는 백야가 나단과 결혼한다 말했고, 무엄은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황당해했다. 무엄은 백야가 프로포즈 받았다는 말에 거짓말 아니냐면서 믿을 수 없어했다.
그때 화엄이 코피를 흘렸고, 백야가 들어와 결혼하는 것이 사실이라 말했다. 무엄은 흥분해 백야의 결혼을 말리려 들었고 백야는 나단이 좋은 사람 같다 말했다.
백야는 내일이라도 당장 집에 인사 오겠다는 나단의 말을 전했고, 화엄은 그런 백야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여러 감정들이 오가는 눈빛이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