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 라디오 DJ 하차 "루머 사실 아냐"...왜 악성루머 이후에 하차?

입력 2014-12-23 09:45  

장기하, 라디오 DJ 하차 "루머 사실 아냐"...왜 악성루머 이후에 하차?

가수 장기하가 SBS 파워 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이하 `장대라`)에서 하차하며 악성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2일 장기하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라디오 하차 소식을 전하며, 최근 불거진 악성 루머로 인해 DJ에서 하차한다는 추측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장기하는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디제이 장기하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 `장대라` 가족들이 내게 덕분에 위로 받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 줄 때 나는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다. 루머와 관련해 말씀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대응할 가치가 없으나 피해 발생시 강경 대응하겠다`라는 입장이었지만, 이제는 루머가 확산된 정도가 워낙 커서 피해가 이미 발생했다고 판단, 고소를 한 상황이다`라며, `아무쪼록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인터넷 상에 허위 사실을 유포시키는 이들에게 본보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앞서 온라인 게시판과 SNS를 통해 장기하의 전 여자 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은 자신이 장기하에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고 이는 금세 확산됐다. 이 누리꾼은 2011년 8월 콘서트 현장에서 장기하를 알게된 후 이듬해 4월 자신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자, 장기하가 자신의 컴퓨터를 해킹하고 복제폰을 만들어 사생활을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후 `다시 만나달라`며 협박하는 등 끊임없이 인권침해와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사진=tVN)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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