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투자의 아침]
ETF 성공투자
출연: 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
최근 글로벌 펀드 플로우는 그리스 정정불안, 러시아 디폴트 위기 고조 등 글로벌 시장불안 요인이 전반적인 투자 심리를 위축시킴에 따라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유출세가 증가했다. 연준의 비둘기적 성향을 확인한 12월 FOMC 회의 이후 주요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어 금주는 채권형과 주식형 모두 자산 유출세가 전주보다는 낮아질 것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글로벌 ETF 자산시장도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산 유출 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8주 만에 유출세로 전환되는 모습으로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이 급격히 낮아지는 모습이다. 미국 지역의 순유출세 전환으로 선진국 자산의 순유입 규모는 전주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10억 달러로 신흥국 전역에 투자하는 GEM의 자금유출이 전주 대비 4배가량 증가하면서 신흥국은 51억 달러의 자산 순유출을 보였다.
지난주 자금유입 상위 ETF는 스파이더의 S&P500 인덱스 투자 ETF, 뱅가드의 채권투자 ETF, 아이세어스의 중소형주 투자 ETF로, 비둘기파적인 성향을 확인한 미 FOMC 회의 영향으로 낙폭이 컸던 미 증시환경에서 대형주 및 중소형주 ETF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자금유입 하위 ETF는 파워세어스의 기술주 투자 ETF, 아이세어스의 이머징 투자 ETF, 아이세어스의 S&P500 인덱스 투자 ETF로 러시아발 신흥국 경제불안 확산 영향으로 이머징 ETF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ETF 플로우는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러시아발 신흥국 경제불안 요인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급격히 높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선진국 전역에 투자하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신흥국보다는 선진국에 대한 선호는 지속될 것이다. 또한 선진국 내 일본의 경우 아베 정권이 중의원 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일본으로의 자금유입은 큰 폭으로 증가되고 있어 향후 일본증시의 반등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 0.4% 상승을 보이면서 코스피200 관련 ETF 수익률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수급 주체별로 외국인이 코스피200을 순매도하는 성향을 보이는 가운데, 금융 투자는 코스피200보다는 레버리지를 활용하여 지수상승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또한 코스피가 1,970선을 일시적으로 하회하는 등 지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투신물량들도 코스피200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개인은 지수상승보다 하락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섹터 ETF는 화학 ETF, 소프트웨어 ETF가 상승세를 보였다. 유가하락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나 수익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으로 ARIRANG 화학과 같은 화학업종 ETF가 4%대 상승을 보였다. 또한 내년 모바일 게임 출시에 따른 신규 플랫폼 성장이 구체화되고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이는 엔씨소프트 강세에 TIGER 소프트웨어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종 ETF가 4%대 상승흐름을 보였다.국내 스타일, 테마별로 살펴보면 미드캡 ETF, 중소형가치 ETF가 상승했다.
최근 코스피 지수의 약세에 더불어 엔화 약세 재개로 대형 수출주들의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중소형가치 및 미드캡 ETF 수익률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구성자산 중 LIG손해보험, GS홈쇼핑 주가 상승영향으로 TIGER 미드캡 ETF가 0.76% 상승했고, 구성자산 중 LS산전, LIG손해보험 주가 상승영향으로 TREX 중소형가치 ETF가 0.70%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주 ETF 시장은 주중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 23일 그리스 2차 대선, 26일 발표되는 일본 소비자 물가가 핵심 요인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부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오히려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3분기 GDP 확정치는 4%대 추가 상향 조정이 예상되고 11월 내구재주문, 개인소득, 개인소비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며 미국 경제의 긍정론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다만, 11월 물가지표는 둔화되며 기준금리 인상의 반대편 논리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난 17일에 이어 금주 23일 그리스 대통령 선거 또한 예상대로 부결될 가능성이 높음에 따라 그리스에서 파생되는 남유럽 우려는 금주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미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파급력은 낮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일본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함에 따라 엔화 약세가 재개되고 있는 상황으로 금주 발표되는 일본 11월 소비자 물가는 유가하락 영향으로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중의원 선거 승리로 아베노믹스가 다시 힘을 받는 상황에서 11월 소비자 물가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회의론을 다시 부각시키며 엔화 약세를 제한할 전망이다.
이번 주 ETF 시장의 핵심변수 중 그리스 2차 대선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미국 경제지표, 일본 11월 소비자 물가는 미국 경제의 긍정론 확산과 추가 엔화 약세를 제한시키며 국내증시에 반등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전반적으로 신흥국 경제불안 이슈가 잠재되고 있는 현 시점은 위험자산을 선호하는 성향이 갑자기 높아지기 어려운 시점이다. 신흥국의 잠재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연말까지는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금주는 이러한 대외 불확실성 요인보다는 배당시즌을 맞이하여 배당주를 중심으로 국내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특히 26일 주주명부 폐쇄일을 앞두고 있어 배당을 받기 위한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삼성전자, 현대차 등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성향이 높아지고 있는 점은 배당기대감을 높일 것이다. 이번 주는 인덱스 측면에서 미국, 한국 투자 ETF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지만 오히려 스타일, 테마 측면에서 보면 배당 관련 ETF로 ARIRANG 고배당주, KODEX 배당성장 ETF로 배당 관련 ETF가 오히려 인덱스 ETF를 아웃퍼폼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금주에는 배당 관련된 ETF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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