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막을 내린 tvN ‘미생’의 원작자 윤태호 작가가 시즌2 연재에 대하여 이야기했다.
우리네 직장인들의 애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자체 최고시청률 8.2%를 기록한 화제의 드라마 ‘미생’. ‘미생’은 스타 캐스팅과 러브 라인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드라마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과 함께 올해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드라마의 큰 인기는 바로 3년간의 취재와 완벽한 준비과정을 통해 탄생한 원작 만화 ‘미생’이 존재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만화 ‘미생’은 현재까지 판매 누적 부수 약 230만부를 기록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생’ 윤태호 작가는 드라마 종영과 관련해 "원작에 대한 배려와 드라마만의 매력을 담기 위해 최선을 다한 노력에 감동했다“며 ”처음부터 한 명의 시청자 입장으로 보았기 때문에 드라마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다.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2 연재에 대해 언급하며 “일의 시작과 끝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회사의 수익은 어떤 흐름으로 어떻게 급여를 제공하고 투자에 이르게 되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라며 “연애 이야기가 아닌 결혼 적령기 직장인들의 결혼고민도 다룰 것이고 시즌 1에 등장했던 워킹맘뿐만 아니라 기러기 아빠들의 이야기도 그려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장그래 역시 후임을 받게 될 텐데 그가 후임을 대하는 방식, 선임으로서의 태도, 대기업이 아닌 작은 기업 안에서 보다 스킨십이 강화된 에피소드들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등장 캐릭터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윤 작가는 “(시즌1에서 사랑 받았던 캐릭터들이) 모두 그대로 나올 예정이고 시간이 흘렀으니 약간의 승진도 있고 더 추가되는 인물들도 있을 것이다. 장그래를 통해 중소기업을, 다른 입사동기들을 통해 대기업의 이야기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입사 동기였던 4인방이 갑과 을로 만날 때의 미묘함도 담으려 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미생’ 시즌 2는 내년 봄부터 포털사이트 다음을 통해 웹툰으로 연재가 시작되며, 상반기 안에 단행본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시즌2의 드라마화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웹툰 완결 이후 긍정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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