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기하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지난 22일 장기하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아끼고 아끼는 장대라 가족 여러분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장기하는 "디제이 장기하는 지난 2년 8개월 동안 참 행복했다. `장대라` 가족들이 내게 덕분에 위로 받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 줄 때 나는 더 큰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꼈다"며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이하 `장대라`)를 하차하는 소식을 전했다.
장기하는 지난 2012년 4월부터 약 3년간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107.7 MHz, 매일밤 10~12시)`를 진행해왔으며, 1월 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DJ자리에서 하차한다.
장기하는 "앞으로 만들 음악들은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라디오 하차 이유를 전했다.
이날 장기하는 최근 불거진 악성루머도 언급했다. 장기하는 악성루머 때문에 라디오에서 하차한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 "하차는 루머가 생기기 훨씬 전부터 오랜 고민을 거쳐 결정된 일이다. 루머와 관련해 말씀 드리자면 처음부터 끝까지 단 한 가지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17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수 장기하를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돼 논란을 빚었었다.
해당 게시물은 장기하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장기하를 상대로 고소하겠다는 내용으로, 개인 컴퓨터를 해킹하고 복제폰을 통해 자신의 사생활을 감시해왔다는 내용이였다.
글쓴이에 따르면 또 해킹한 내용들을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 돌려봤으며 끊임없이 인권침해와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장기하 라디오 하차에 네티즌은 "장기하 라디오 하차, 사실 아니었네" "장기하 라디오 하차, 고생 많겠네" "장기하 라디오 하차, 장교주님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