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1940선 재반납…모멘텀 부재

김종학 기자

입력 2014-12-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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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모멘텀 부재 속에 1940선을 다시 내줬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4.1포인트, 0.21% 내린 1939.0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까지 이틀간 상승한 뒤 보합권에서 숨고르기하는 양상입니다.

간밤 러시아에 대한 금융위기 우려가 완화되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우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외국인이 천622억 원, 개인도 천400억 원 동반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천836억 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은행, 비금속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운수창고가 1.7%로 가장 부진했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화학 등도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배당 확대 발표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면서 0.45% 하락했고,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생명, 삼성모비스 등 1% 안팎의 낙폭을 보였습니다.

현대차가 0.29% 올랐지만 상승폭이 제한적이었고, SK텔레콤, 기아차 등이 1% 가량 상승했습니다.

제일모직은 장초반 약세를 딛고 0.37% 올라 상장 이후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은 어제보다 2.13포인트, 0.4% 내린 534.65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음카카오가 3.5%로 크게 부진했고, 셀트리온, 동서, 파라다이스, 메디톡스 등 상위 종목들이 역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서울반도체는 중국 정부가 LED 기업에 대한 보조금 중단을 결정해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5원 오른 1,102.7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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