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펠터 증후군 비관' 현직 여경 아들과 숨진 채...

입력 2014-12-23 16:09  



현직 여경이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자택에서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했다.

집에서 발견된 유서에서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한편,‘클라인펠터증후군’이란 남성이 여성의 성염색체를 하나 더 가지게 돼 발달과 생식 능력에 장애를 초래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환자에게서는 고환 기능 저하(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정자 생성 불가능)와 다양한 학습 및 지능 저하가 나타난다. 또 50% 정도의 환자에게서는 심장 판막의 이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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