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 OT 축소, 학부모와 학생간의 다른 반응 … 별다른 보상없이 대폭 축소된 행사

입력 2014-12-24 00:48  

대학 신입생 OT 축소, 학부모와 학생간의 다른 반응 … 별다른 보상없이 대폭 축소된 행사

대학 신입생 OT 축소

각 대학들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대폭 축소해 치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올해 들어 잇따라 발생해온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학생들은 대학이 안전대책을 마련하지는 못할망정 행사 축소로 모든 것을 해치우려 한다며 불만이 가득하다.

그도 그럴 것이 작년과 다르게 행사들이 대폭 축소되었지만, 등록금 인하나, 그 외의 다른 보상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기 때문이다.

22일 중앙대학교 대학 본부는 신입생 OT를 앞두고 서울 또는 안성 캠퍼스에서 1박 2일 또는 당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올해 초만해도 중앙대는 경기나 강원지역의 리조트에서 행사를 진행했었다.

그것에 비해 캠퍼스에서의 1박은 크게 줄어든 규모이다. 학사 제도 안내 같은 대학 생활의 전반적인 소개와 몇몇의 특강으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월의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사고와 4월의 세월호 사고 등으로 인해 안전 불감증이 불거졌으며, 이것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서울대 연세대도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전반적으로 거의 모든 대학들의 OT가 축소되자 학생들은 불만을 드러내는 반면 학부모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이다. 멀리서 술만 마시고 노는 것 보다 교내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하면 좋지 않겠냐는 것이다.

대학 신입생 OT 축소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학 신입생 OT 축소, 발 묶으면 안전해지나?’ ‘대학 신입생 OT 축소, 대책 없이 그냥 금지시키면 끝?’ ‘대학 신입생 OT 축소, 대학생활을 억압으로 시작하는 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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