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가 촘촘한 스토리와 가슴 설레는 로맨스, 화려한 액션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추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 6회에서는 ‘연예인 성상납’ 사건과 이와 연결된 인물들의 스토리를 촘촘하게 맞물리며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서정후(지창욱 분)와 채영신(박민영 분) 사이의 묘한 기류와 함께, 김문호(유지태 분)의 ‘썸데이뉴스’ 합류로 과거 사건과 연관된 세 사람이 한 자리에 모이며, 6회 부제 `시작되다`에 걸맞게 극의 본격 전개가 시작됐다.
6회에서 채영신은 차기 서울 시장이 연루된 ‘연예인 성상납’ 사건이 ‘정재계를 노린 꽃뱀의 의도적 접근’으로 기사화 되면서, 주연희(김리나 분)와 함께 고소를 당했다. 피해자가 가해자로 몰린 억울한 상황에서 채영신은 김문호에게 제대로 된 보도를 해달라며 도움을 구했다.
이에 김문호는 영신의 직장인 ‘썸데이뉴스’를 통째로 인수해 이직했다. 채영신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영신을 제대로 된 기자로 키워보려는 것. 하지만 ‘연예인 성상납’ 사건의 배후에는 문호의 형인 김문식(박상원 분)이 있고, 문식과 문호 형제를 쫓고 있는 정후가 맞물려 있어 향후 전개에 관심을 집중 시켰다.
또한 이날 영신은 ‘힐러’에 대한 마음을 깜짝 고백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영신은 그저 기자 후배 ‘박봉수’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정후에게 ‘밤심부름꾼’을 짝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해 정후를 두근거리게 했다. 이어, 세상만사에 무심했던 정후가 자신 때문에 위험해질 영신을 걱정하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실었다.
그런가 하면, 배상수(박상욱 분)를 쫓는 서정후의 스피디한 추격전과 일대일 오픈카 액션 장면은 다이나믹하고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보는 재미를 높였다. 또한, 이날 방송분에서 정후의 아버지가 친구를 살해하고 죄책감으로 자살했다는 사실이 언급되면서, 과거 해적방송단이었던 정후와 영신의 친부, 그리고 문식의 과거사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힐러’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만들어가는 풍성한 이야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사회를 관통하는 진지한 메시지에 맛깔 나는 대사로 유머를 놓지 않아 시청자들로 하여금 보다 유쾌하게 작품에 접할 수 있게 했고, 얽히고설킨 각 등장 인물간의 관계와 베일에 싸인 1992년 과거 사건의 비밀은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든다.
세 사람이 마주하게 될 진실이 무엇일지, 그리고 진실을 마주한 세 사람은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힐러’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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