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 이성재 품에 안기다? ‘비극적 삼각관계 시작’

입력 2014-12-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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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얼굴’ 조윤희가 이성재의 품에 안겼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측은 24일 방송을 앞두고 이성재(선조 역)가 조윤희(가희 역)를 감싸 안고 있는 모습을 담은 스틸 컷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선조는 곤룡포를 벗고 평복 차림으로 품에 안은 가희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곱게 단장하고 나타난 가희는 이 상황이 편치 않은지 굳은 얼굴로 선조를 쏘아보고 있다. 두 사람 사이 벌어진 실랑이에서 선조가 우위를 차지한 듯, 제압당한 가희의 눈빛에 원망이 가득하다.

지난 방송에서 선조는 전각 아래에서 비를 피하던 가희와 우연히 마주치고, 광해(서인국 분)의 사가에서 본 기녀임을 알아챘다. 역적의 자식이라는 과거를 숨기고 살아온 가희가 무슨 연유로 아버지의 원수인 선조와 독대하게 된 것인지, 선조가 가희에게 품은 속셈은 무엇인지 오늘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극중 가희는 광해의 애틋한 정인이자 정통성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선조의 관상을 보완해 줄 유일한 인물. 이에, 늘 왕좌에 대한 불안에 시달리는 선조와 이제 막 대의에 눈을 뜬 광해가 가희를 사이에 두고 벌일 사랑과 권력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사 관계자는 "선조와 가희의 갑작스러운 만남은 본격적으로 펼쳐질 파국의 서막을 예고하는 장면으로, 그동안 선조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가희의 운명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사건이자 환란을 앞둔 선조의 내면에도 극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사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상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광해·가희·선조를 둘러싼 비극적 운명을 긴장감 있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왕의 얼굴’은 매주 수, 목요일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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