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 김혜자씨의 따뜻한 인터뷰가 12월의 한파를 녹였다.
12월 23일 화요일 KBS쿨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 생방송으로 출연한 김혜자씨는 진행자 이금희와의 인터뷰에서 봉사활동, 연극, 영화, 그리고 가족의 얘기 등을 편안하게 풀어냈다.
20여년 넘게 봉사활동을 펼친 진솔한 경험담에 청취자들은 ‘혹시, 천사세요?’라는 화답을 생방송 중 보내기도 하는 등 따뜻한 교감을 이뤄냈다.
라디오 생방송이 무척 떨린다고 하면서도 12곡 넘는 추천곡을 미리 준비해와 베테랑 배우로서의 빈틈없는 면을 보여줘,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김혜자’라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추천곡 요요마의 첼로 연주곡 ‘Libertango’를 듣던 중 김혜자씨는 멀리 미국에 사는 딸 생각에 생방송인 것도 잊고 눈물을 흘렸다. 카리스마 보다 따뜻한 엄마가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이 곡 외에도 김혜자씨가 추천한 음악들로는, Mikis Tehodorakis의 ‘The Train Leaves at 8’, 영화 ‘대부’의 주제곡인 Andy Williams의 ‘Speak Softly Love’ 등으로 세련된 감각을 엿볼 수 있었다.
연극 `오스카 신에게 보내는 편지`에 출연했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이 연극을 세월호 참사를 겪은 안산의 학생들을 위해 공연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여 청취자들의 진심어린 응원을 받았다.
진행자 이금희는 지난 12월 18일에 김혜자씨가 출연한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의 시사회를 미리 찾아가 영화를 보고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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