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비밀' 신소율, "지우라고 할까 무서웠지만…당신은 결혼했다"

입력 2014-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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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우가 드디어 티파니의 존재를 알게 됐다.

2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31회에서 한아름(신소율)은 필립(양진우)과 마주 앉았다.

그녀는 필립에게 "다시 시작하면 실수하지 않을 자신 있느냐"고 몇 번이고 다시 물었다. 이에 필립은 "자신있다. 여기까지 내가 왜 왔겠느냐"고 반문하며 그녀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아름은 자신을 처참하게 버리고 결혼하던 필립의 모습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녀는 "아니다"라며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필립이 그녀를 붙잡고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러자 아름은 "그 아이, 티파니. 당신과 나의 딸이다. 헤어지고 나서 알았다. 그런데 이야기할 수 없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필립도 놀라서 차마 아무말 하지 못했다. 그는 "나도 너무 당황스럽다. 나중에 제대로 이야기하자"며 그대로 그녀를 보냈다.

이후 두 사람은 약속을 잡고 커피숍에서 만났다. 아름은 울면서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당신 결혼식장에 갔다. 그러면 안 되는 것 알았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매달려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 지우라고 할 것 같아 무섭기도 했지만, 우리 티파니 생각해서 당신 찾아갔다. 무릎을 꿇고 빌어서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신 붙잡아 보려고 했는데 당신은 다른 여자와 행복한 얼굴로 결혼을 했다"며 "근데 내가 어떻게 알리냐. 우리한테 내 몸에 당신아이가 있다고 어떻게 말하냐"며 눈물을 훔쳤다.

필립은 "미안하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다. 아름은 회사 일로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창가로 혼자 남은 필립을 한 번 바라보고는 다시 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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