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터 백’ 신하균이 이별을 준비하며 이준과 애틋한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미스터 백’에서 ‘최씨 부자’ 최신형(신하균 분)과 최대한(이준 분)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오붓하게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이 애써 담담하게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앞서 아들 최대한에게 자신이 최고봉 회장임을 고백한 최신형은 그를 이끌고 목욕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최대한이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었던 일이 많았던 만큼 최신형 역시 아들과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았던 것. 최신형은 아들과 함께 목욕탕에 와서 함께 탕에도 들어가고 등도 밀어주고 싶었다는 말을 전하며, "원래 별것도 아닌 일이 쌓이고 쌓여서 가슴이 이렇게 남는 거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런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표현에 서툴렀던 최대한은 "이게 뭐라고" 라며 연신 투덜거렸지만 이내, "다음에 또 하자. 때 목욕. 그땐 살살 밀어드리겠다. 다시 이렇게 같이 하자"고 말하며 최신형이 떠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최신형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던 최대한은 "내일 크리스마스인데 아버지가 떠나지 않고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이렇게 같이 트리 만들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 지켜보던 최신형을 안타깝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기적을 만들어준다는 운석 목걸이를 최신형에게 건넸고, 자신을 향한 아들의 진심에 눈시울을 붉히는 최신형의 모습이 이어지는 등 시종일관 애틋한 부자지간의 정(情)을 선사하며 긴 여운을 남겼다.
과연 최신형은 주어진 시간이 끝나고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아니면 본래의 최고봉 모습으로 돌아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미스터 백’은 오늘 밤 10시 대망의 최종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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