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이 조윤희의 이별 편지에 눈물을 쏟았다.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임진왜란으로 혼란을 겪는 조정 안팎의 모습이 그려졌다.
왜군이 들이닥쳐 이미 부산이 함락됐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나라를 걱정하던 광해(서인국)는 가희(조윤희)를 찾아갔다. 충주가 함락되면 도성이 무너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그는 가희를 자신의 곁에 두고 안전하게 지켜주고자 한 것.
하지만 가희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 광해는 뒤늦게 “가희는 떠났다. 왕자마마께서 혹시 찾아오시면 이걸 전해드리라고 했다”는 말과 함께 편지를 전달받았다. 가희가 보낸 그 편지는 바로 이별의 편지였다.
가희는 “저는 이제 도성을 떠나려 한다”며 “마마를 다시 만나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언젠가 한 번쯤은 우연히 만날 수 있겠지요. 마마께서 반드시 뜻을 이룰 날을 소녀 기원할 것입니다”라며 마지막 메시지를 전했다.
이에 망연자실한 광해는 급기야 그녀가 있다는 첩첩산중의 묘향산으로 가희에게 가려고 했다. 하지만 그를 따르는 영신(윤봉길)이 광해 앞을 막아서며 전란에 도성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설득했고 광해는 끝내 가희에게 가지 못했다.
한편, 이날 가희는 궁에 붙잡혀 선조(이성재)의 후궁이 되어 그의 곁을 지켜야 하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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