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A 이대은, 연봉 5억 조건에 지바롯데행

입력 2014-12-26 09:18  

마이너리그 출신 우완 이대은(25)이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했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25일 "롯데가 한국인 투수 이대은을 영입했다"며 "계약 기간은 1년, 연봉은 5400만엔(약 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대은은 구단을 통해 "기회를 준 지바 롯데에 매우 감사하다. 2015시즌 우승에 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대은은 올 시즌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팀 아이오와 컵스에서 9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35경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으로 진출했다. 하지만 이듬해 7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약 1년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복귀 후 미국에서의 한국 유망주들 가운데 메이저리그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끝내 빅리그 마운드는 밟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

우완 정통파로 시속 150㎞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보유한 이대은에 대해 현지언론들은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는 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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