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치과치료비용 줄이려면‥치아 조기 검진이 중요

입력 2014-12-26 11:02  



인천에 사는 직장인 K씨는 벌써 몇 달 전부터 치아가 시큰 거리기 시작했지만 회사 일이 바쁘고 크게 신경 쓰일 정도가 아니라서 치과에 가는 일을 조금 미뤘다. 사실 치과 드릴이 무섭기도 했고, 조금 늦게 치료한다고 해서 크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렇게 방치해 오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치아가 시큰거리는 증상이 익숙해졌을 때쯤, 갑자기 치통이 심해져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치과를 찾았다. 진료 결과는 치아 속을 다 갉아 내는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K씨는 “간단히 충치를 때우는 치료였다면 치료비용이 이렇게 많이 들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너무 오래 방치했던 것 같다. 후회가 막심하다”라고 토로했다.

이렇게 많은 이들이 충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여러 가지 핑계로 치과에 가는 것을 미루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 충치의 진행속도가 빨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입 안의 다른 치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가 있어 각별히 지양해야 할 행동으로 지적된다.

또한 이렇게 충치를 방치하게 되면, 처음에는 작은 충치 때우기 치료로 치아를 살릴 수 있었을 치아가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거나 크라운 치료로 금을 씌우는 값비싼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치과전문의들에 따르면, 심한 경우 치아를 뽑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며, 뿌리까지 우식된 경우 잇몸 뼈도 부족해 임플란트조차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서울제이치과 임지윤 원장은 “충치가 생겼다는 것을 느끼게 될 때는 미루지 말고 즉시 치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사이 충치 등은 제 때 발견하기가 어려우므로 미리 충치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아 정기검진으로 조기 관리를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치아 조기 검진에서는 빠른 검진과 스케일링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치아 사이의 충치뿐만 누운 사랑니의 경우도 미리 체크함으로써 위험한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누운 사랑니의 경우에는 앞의 어금니까지 썩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빼는 것이 좋다. 이때 누운 사랑니가 주위 주요 구조물에 가깝거나 할 경우에는 CT를 통한 진단도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스케일링을 오래 받지 않아 치석이 많이 쌓이게 되면 치주염(풍치)에 이환되어 이가 흔들리거나 잇몸뼈가 녹게 되므로 주치의적인 개념으로 치과를 결정하여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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