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LG전자 압수수색 "삼성 세탁기 고의파손? 경쟁사 무리한 주장"

입력 2014-12-26 16:38   수정 2014-12-2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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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G전자 압수수색, LG측 "삼성 세탁기 고의파손? 경쟁사 무리한 주장"

`검찰 LG전자 압수수색` LG전자 본사와 경남 창원 공장, 임직원 하드디스크 확보




`검찰 LG전자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26일 임직원들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고의로 파손했다는 의혹을 받는 LG전자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와 경남 창원에 있는 공장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 9월 독일 IFA 가전전시회 관련 각종 자료와 임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유감을 표했다. LG전자는 이날 오후 검찰의 압수수색이 끝난 뒤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경쟁사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주장으로 인해 글로벌 기업인 당사가 압수수색을 받게 되어 정상적인 기업활동과 대외 신인도에 상당한 지장이 초래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검찰 LG전자 압수수색, "당당히 수사 받을 것"

사건의 핵심 당사자인 조성진 LG전자 사장은 앞으로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당당히 수사를 받을 것이라는 뜻도 밝혔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IFA 행사 직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LG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을 수사 의뢰했고, LG전자는 제품 테스트를 한 것일 뿐 고의로 파손한 사실이 없다며 증거 위조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삼성전자를 맞고소했다.


(사진= 연합뉴스/ `검찰 LG전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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