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걸’ 조여정이 바란 클라라와 ‘女女’케미, 일단 성공! (종합)

입력 2014-12-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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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여’ 케미가 돋보이는 섹시 코미디가 탄생했다.

여자들의 은밀한 이야기가 시작됐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어두운 골목에서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랑이 싹트는 공간에서 은밀하지만 당찬 여자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오늘(2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장충동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워킹걸’(감독 정범식, 제작 홍필름, 수필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범식 감독, 조여정, 클라라, 김태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워킹걸’은 하루아침에 회사에서 해고당한 커리어우먼 보희(조여정 분)와 폐업 일보 직전인 성인샵 CEO 난희(클라라 분)의 엉뚱하고 화끈한 동업스토리를 그린 코미디. 외모는 물론 성격, 직업까지 전혀 다른 개성 넘치는 두 여자의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

이날 언론시사회에서 공개된 ‘워킹걸’ 조여정과 클라라는 의외의 케미를 보였다. 조여정의 남편 구강성(김태우 분)의 새로운 코믹 연기도 단연 돋보였지만, 조여정과 클라라의 ‘여여’ 케미가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남남’케미는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여자들의 야기를 다룬 영화가 상업영화로 나온 것은 실로 오랜만.


조여정 역시 “여배우 영화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기대가 됐다. 여자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영광이고, 그래서 오늘이 더 기대되고 긴장됐다”고 말문을 연 뒤 “‘워킹걸’이 잘 돼야 여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또 나올 것이고, 그런 바람이 크다. 단순히 관객수가 아닌 여자 영화에 대한 진심이 그대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조금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말이 클라라와의 케미 폭발이다.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이 잘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우리끼리 잘 어울린다는 말이 정말 듣기 좋고, 좋아하는 말이다”라며 클라라와의 케미가 돋보인다는 말이 감사하다고 전했다.

클라라 역시 마찬가지. 그는 “연기하면서 많이 웃었다. 화면을 통해서 여정 언니와 케미를 보일 수 있어서 감사했다. 둘의 케미가 없으면 코미디도 약간 억지스럽고 덜 웃겼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잘 찍은 거 같다”고 화답했다.

실제 이날 공개된 ‘워킹걸’에서 조여정과 클라라의 케미는 대단했다. 섹시 코미디영화라는 장르답게 과감하면서도 은밀한, 하지만 웃기면서도 짠한 장면이 조화를 이뤄 1월 첫 개봉하는 코미디 작품이라는 타이틀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워킹걸’은 ‘기담’, ‘무서운 이야기’ 등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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