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더블’ 양동근.. 울산 모비스, 서울 SK 누르고 선두 고수

입력 2014-12-28 01:12  

▲ 울산 모비스가 서울 SK를 누르고 선두자리를 지켰다.(자료사진 = 서울 SK 나이츠)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문경은 감독의 서울 SK 나이츠를 누르고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2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SK의 맞대결에서 모비스가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이끈 가드 양동근의 활약을 앞세워 숙적 SK를 80–70으로 꺾었다.

두 팀은 3라운드 이후 딱 10일 만에 다시 만났다. 1·2위 팀 간의 대결답게 승부는 박진감 넘쳤다. 더구나 두 팀은 나란히 최근 3연승을 올리며 상승무드를 타고 있었다. 경기장에는 5749명의 관중이 입장해 두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할 만큼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치열하게 전개되던 승부는 결국 4쿼터에서 갈렸다. 3쿼터까지 3점차 박빙의 승부를 펼치던 양 팀은 4쿼터 초반 라틀리프의 연속 골밑 득점과 양동근의 속공이 잇달아 터지며 서서히 모비스 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 문태영도 연속 득점으로 힘을 실었다. 양동근은 고공 패스로 라틀리프의 골을 돕는가 하면 정확한 3점슛을 터트려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에만 18득점을 몰아넣으며 팀 내 최다인 23득점(9리바운드)을 올린 라틀리프가 수훈갑이었다. 시즌 두 번째 ‘더블 더블’을 찍은 양동근은 15점 11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전준범과 클라크, 문태영도 모두 11득점을 기록하며 안방팬들을 열광시켰다. 모비스는 특히 4쿼터에만 9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할 만큼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SK는 모비스의 지역방어를 적절하게 공략하지 못했다. 홀로 20득점을 올린 박상오, 26득점을 합작한 박승리와 김선형이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헤인즈와 심스가 겨우 14득점에 그쳤다. 외곽슛도 제대로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3점슛 성공률이 17%(3/18)에 그쳤다. 4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정규리그 통산 800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의 분전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선형은 빠른 발을 앞세워 잇따라 속공을 성공시키며 공격에 물꼬를 텄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쾌조의 4연승을 올리며, 24승 6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라이벌 SK와의 상대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앞서나갔다. 연승을 이어가면서 선수들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수확이다.



SK는 3라운드에 이어 또 다시 1위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SK는 이날 이기면 모비스와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또 다시 무릎을 꿇으며 22승 8패로 2경기 차 2위에 머물렀다.

승장 유재학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10점차로 이긴 게 큰 의미가 있다. 점수 득실에서 유리해진다”면서 많은 점수를 낸 것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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