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연주, 후위공격 900점.. 현대건설, 흥국생명 완파하며 선두 복귀

입력 2014-12-28 01:12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완파하며 선두에 복귀했다.(자료사진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이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격파하며,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밀어내고 선두에 복귀했다.

현대건설은 2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0)으로 가볍게 눌렀다.

현대건설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0으로 이틀 만에 다시 1위에 올라섰다. 2연승을 올리며 11승 4패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기분 좋은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8승 7패를 기록했다. 승점 24를 기록한 흥국생명은 4위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특히 지난 17일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막판 비디오 판독 논란 끝에 패한 뒤 내리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26득점을 올린 폴리가 승리를 주도했다. 라이트 공격수 황연주는 한국 여자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통산 후위득점 900점을 달성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부터 현대건설이 압승 분위기를 탔다. 황연주가 4-2 상황에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폴리의 연속 오픈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현대건설은 11-4에서 폴리가 2연속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25-17로 현대건설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역시 흥국생명의 범실과 공격 실패를 틈타 현대건설이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폴리가 빛을 발했다.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던 접전 상황에서 폴리가 후위공격을 성공시켰고, 황연주가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였다.

흥국생명은 끝까지 분전했으나, 마지막 서브 범실을 내면서 경기를 내줬다. 그러나 선두 현대건설과의 승점 차가 아직 6점에 불과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선두 도약도 전혀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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