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대상 놓친 김준호 후배들 응원 메시지에 감동 "똘똘 뭉쳐 이겨내고 있다"

입력 2014-12-28 10:06   수정 2014-12-28 10:31

`연예대상` 김준호, 후배들 응원 메시지에 감동 "똘똘 뭉쳐 이겨내고 있다"

`KBS 연예대상`에서 개그맨 김준현이 선배 김준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7일 개최된 KBS `2014 연예대상`에서 김준현은 두 번째 대상 후보인 김준호를 지지자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다수의 개그맨들이 소속되어 있는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인 김준호는 최근 공동 대표로 있던 김모 씨가 수억 원을 횡령해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 이에 김준호의 후배이자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준현은 "분명 어렵지만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이겨내고 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선배이자 친한 형이자 나의 사장이었던 영원한 우리 보스"라며 준비한 시를 읊었다. 이 시에는 `자랑스러운 준호일세. 모든 후배 존경받는 `개콘` 맏형 준호일세. `1박 2일` 국민 얍쓰, 시청자도 사랑하네. 작년 겨울 내 대신에 `1박 2일` 투입돼 잘나가는 준호 모습 볼 때마다 땅을 치네. 지금 나는 방송 없네, `개콘`마저 쉬고 있네. 허나 나는 후회 없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어 김준현은 "준호 대상 받는다면. KBS에 신의 한 수, 대한민국 최고 광대, 주세주세 대상 주세"라고 덧붙이며 시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금 힘들다. 하지만 우리 똘똘 뭉쳐 이겨내고 있으니 걱정 말아달라"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후배의 진심어린 응원에 결국 김준호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보였다.(사진=KBS 연예대상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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