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예대상 유재석, 감동의 수상소감 "문득 제 동기들이 보고싶다"...박명수는?

입력 2014-12-28 19:32   수정 2014-12-28 19:34

국민MC 유재석이 2014 KBS 연예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본인도 놀란 듯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나는 남자다`와 `해피투게더3`에서 활약한 유재석은 지난 27일 서울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3 KBS 연예대상`(MC 신동엽·유희열·성시경) 시상식에서 강호동(우리동네 예체능), 지난해 대상을 받은 김준호(1박2일, 개그콘서트), 신동엽(불후의 명곡, 안녕하세요), 이경규(풀하우스), 차태현(1박2일) 등 쟁쟁한 후보를 제치고 영예를 안았다.

단상에 오른 유재석은 "정말 몰랐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해야 될지 모르겠다"며 당황한 듯 운을 뗐다.

유재석은 "`해피투게더3`, `나는 남자다`를 했지만 모든 면에서 있어서 제가 상을 받는 게 맞는 일인가 싶다. 죄송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제작진에게 공을 돌렸다.

유재석은 "아이 키우느라 고생하는 사랑하는 나경은 씨에게, 아들 지호이게도 이 기쁜 소식 알리고 싶다"면서 "정말 함께 해주는 미선이 누나 정말 고맙다. 누나가 아까 대상 받고 싶으면 얘기하라고 해서 내년에 얘기하려고 했다"며 "9년 만에 큰 상을 받았다. 문득 제 동기들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프로그램 시청률 저조하고, 관심 받지 못해 폐지되는 것은 가슴 아프다. 지금까지 함께 해준 `해피투게더`의 봉선이, 경환이 고맙다. `나는 남자다` 함께 해 준 동민 씨, 임원희, 권오중, 허경환 고맙다. 세호, 신영에게도 다시 한 번 고맙다"고 말했다.

또 KBS 연예대상에 불참한 단짝 박명수를 언급하며 "어디선가 디제잉 하고 있을 명수 형, 나 대상 받았어"고 말했다.

KBS `연예대상` 유재석 소식에 누리꾼들은 "KBS `연예대상` 유재석, 축하요" "KBS `연예대상` 유재석, 받을 사람이 받았네" "KBS `연예대상` 유재석, 화이팅" "KBS `연예대상` 유재석, 부인 좋겠네" "KBS `연예대상` 유재석, 더욱 흥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유재석이 KBS 연예대상을 받은 건 2005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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