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회장, 여객기 실종 입장 밝혀…누구? 과거 조현아 디스

입력 2014-12-29 09:23  

에어아시아 회장, 여객기 실종 입장 밝혀…누구? 과거 조현아 디스



에어아시아 여객기 한국인 3명은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일가족..에어아시아 회장 과거 발언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에어아시아 회장 토니 페르난데스가 대한항공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을 조롱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떠나 싱가포르로 가던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기가 교신 두절로 실종됐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외신에 따르면 에어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자사 QZ8501기가 이날 오전 7시24분(한국시간 8시24분)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끊겼다고 밝혔다.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이날 오전 인도네시아 시간 기준으로 5시35분께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했으며 8시30분께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교신단절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연락이 두절되기 전 3만2천 피트 상공을 날다 짙은 구름을 피하려고 3만8천 피트로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탑에 알려왔다며 조난 신호가 접수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에는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타고 있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3명은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일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30대이고 유아 1명이다. 이들은 2~3개월 전에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탑승자 대부분은 인도네시아인이었으며 싱가포르, 프랑스, 말레이시아, 영국 국적자도 1명씩 있었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진=방송 화면 캡처)

인도네시아 당국은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서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그나시우스 조난 교통장관은 실종 지점이 해안선 인근일 것이라면서 벨리퉁섬 인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했다고 말했다. 수색작업에는 인도네시아군과 국가수색구조청 외에도 싱가포르 공·해군과 말레이시아가 동참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그러나 이날 어둠이 깔리면서 항공기를 동원한 수색을 중단했으며 29일 오전 6시에 항공 수색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그룹 회장은 지난 28일 트위터를 통해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최악의 우려가 현실이 됐지만 이번 사건으로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참사를 수습하는 기간 내내 사고기에 탑승한 승무원, 승객의 가족들과 함께 할 것이다. 우리는 힘을 모아 이번 시련을 헤쳐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진=방송화면 캡처/ 연합뉴스)



한편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최근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태를 비꼬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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