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스캔들’ 반효정, 이상숙 용서 못해 “어딜 가서든 잘 살아”

입력 2014-12-29 09:40   수정 2014-12-29 10:18


‘청담동 스캔들’ 장씨와 순정이 만났다.

12월 29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 스캔들’ 115회에서는 장씨(반효정 분)를 만나러 가는 순정(이상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순정은 이사 준비를 했다. 그러다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장씨였다. 순정은 두려운 표정으로 장씨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런 순정을 보며 장씨도 마음이 복잡했다. 장씨는 “이런 천하의 나쁜 인간! 당신은 상상도 못할 거야. 당신이 한 짓이 한 여자의 인생에 얼마나 큰 고통을 안겼는지”라고 말했다.


순정은 “죽으려고 했었지만 이렇게 비루하게 하루하루 살고 있습니다”라며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장씨는 “우리 현수 참 잘 키워냈더군”이라며 “그렇다고 그걸로 당신이 한 짓 용서한다는 뜻은 아닐세. 당신이 한 짓은 천벌 받아 마땅하지만 그래도 우리 현수가 당신 같은 인간을 세상에 둘 도 없는 엄마라고 했어”라며 눈물을 글썽했다.

순정은 세란(유지인 분)의 딸을 훔친 유괴범이지만 현수(최정윤 분)이 귀하게 생각하는 어머니이기도 했다. 세란 역시 그런 순정이 미웠지만 학대하지 않고 사랑과 정성으로 바르게 키워준 것이 한편으로는 고마웠다. 장씨도 이 점을 고맙게 여겼다. 그래서 용서는 못하더라도 다 잊기로 한 모양이었다.

장씨는 “현수 앞으로 우리가 잘 지켜줄 걸세. 당신 마음 아파하지 말고 당신 살 길 찾아가게. 어디로 가든 열심히 살아봐”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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