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의 신' 이승철...격이 달랐던 '울트라캡쏭' 콘서트

입력 2014-12-29 09:49   수정 2014-12-29 12:17



‘보컬의 신’ 이승철이 2014년 크리스마스에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4 이승철 전국 투어 울트라캡쏭’ 서울 공연은 담백함의 결정체였다. 이승철은 이번 공연에서 가수로서의 본 모습에 최대한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슈퍼스타K6’ TOP11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해나가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이승철은 지난 ‘나이야가라’ 투어 당시 ‘슈퍼스타K’ 출신 그룹 네이브로를 오프닝 무대에 올려 널리 소개시킨 바 있다.

이승철은 이날 콘서트에서 여전히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보컬의 신’다운 면모를 과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 장악력은 첫 곡부터 공연장 내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2013년 화제작인 ‘마이러브’(My Love)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며 시작된 공연은 이승철의 지난 음악역사를 총망라한 히트 곡들로 꾸며졌다.

‘안녕리라고 말하지마’, ‘잊었니’, ‘마지막 콘서트’, ‘긴하루’, ‘잠도 오지 않는 밤에’, ‘희야’, ‘손톱이 빠져서’, ‘소녀시대’, ‘오늘도 난’, ‘소리쳐’, ‘사랑하나봐’, ‘네버엔딩 스토리’ 등 주옥같은 발라드로 아련한 추억과 감동을 선물했고 다양하게 편곡한 레퍼토리로 흥겨움과 재미를 선물했다.

또한 드라마 OST로 인기를 모은 ‘인연’,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을 불러 아직도 남아 있는 드라마의 여운을 전했다. 여기에 트로트 및 올드 팝송도 따로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으며 사이사이 달콤한 캐롤 무대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그날에’ 무대는 공연장에 모인 관객들의 가슴속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2시간 가량 진행된 공연 내내 그의 목소리는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고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이승철은 폭넓은 음역대를 보여주며 공연 내내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풍부한 성량과 화려한 기교를 선보여 ‘보컬의 신’임을 보여줬다.

국내 최상의 5.1채널 돌비 사운드 시스템 또한 공연장 어디에서도 이승철이 뿜어내는 숨소리 하나도 생생하게 팬들에게 전달했다. 21m 대형 무대를 장식하는 국내 최대 LED 영상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백댄서, 코러스가 풍성한 공연 소리를 돕는다.

한편 ‘2014 이승철 전국 투어 울트라캡쏭’은 오는 31일 대구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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