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이틀째,한국인 선교사 가족 3명 포함 162명 실종

실종된 여객기에 탑승한 162명 가운데 한국인 3명이 여수제일교회 선교사 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실종된 여객기(QZ8501편)에 탑승한 한국인 3명이 해외 선교활동 중이었던 전남 여수시 제일교회 소속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여수제일교회 측은 28일 "여수출신 박성범(38)씨와 부인 이경화(37)씨, 자녀(3) 등 3명이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교회 관계자들이 모여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씨는 무슬림들이 많고 이슬람 성향이 강한 캄보디아 캄포차 마을에서 4년간 선교활동을 했으며, 귀국해 1년 10개월 동안 한국에서 다른 지역 선교를 위해 준비중 2개월전 인도네시아에 파송됐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 측에 따르면 "현지인들에게 주로 한국어와 컴퓨터를 가르치고 봉사활동 및 선교사역을 성실히 맡았다"며 "여수제일교회는 선교비를 후원했고 인사이더스 선교단체도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한국에 귀국해 있던 1년 10개월 동안 부인 이경화씨를 만나 결혼 했으며, 딸을 출산한 뒤 함께 해외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여객기 QZ8501편은 28일 오전 5시20분쯤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수도인 수라비야에서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오전 6시 17분쯤 관제탑과 연락이 두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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