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국제시장 논란,변호인-명량 평가 어땠길래
허지웅 국제시장
영화 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의 영화 `국제시장`에 대한 평가가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 화제가 됐던 허지웅의 영화 리뷰들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영화 `변호인`에 대해 "`변호인`의 단점은 세상에 일베가 있다는 것이다. `변호인`의 단점은 세상에 여전히 비뚤어진 정의감만으로 모든 걸 재단하며 민폐를 끼치는 열성 노무현 팬덤이 있다는 것이다. 일종의 공모자이자 공생 관계인 저들은 `변호인`과 관련해서 역시 아무런 의미 없는 소음만을 양산하며 논쟁의 가치가 없는 논쟁의 장을 세워 진영의 외벽을 쌓는데 골몰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영화 `변호인`은 1981년 부산의 용공 조작 사건인 `부림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노무현 전 변호사가 세무 변호사에서 인권 변호사로 거듭난 일화를 모티브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허지웅은 강동원과 하정우의 출연으로 큰 화제를 모은 영화 `군도`에 대해서는 JTBC `썰전`을 통해 "윤종빈 감독의 영화에서는 항상 악역이 두드러졌다. 관객 입장에서 강동원이 돋보였다는 건 강동원이 영화에 충분히 묻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허지웅은 "강동원은 군도에서 비현실적으로 하얗고, 예쁘고, 우아해 영화의 톤과는 어울리지 않았다"라고 덧붙여 주목을 끌었다.
허지웅은 돌풍을 일으킨 영화 `명량`에 대해서 "`명량`의 영화사적 공헌을 꼽는다면 61분간 전쟁 신을 풀어냈다는 점"이라며 "지루할 수밖에 없어 할리우드 영화에서도 하기 어려운데도 우직하게 해냈다는 점에선 점수를 주고 싶다"라고 칭찬했다. 허지웅은 "고증을 따지고 들어가면 역사와 다른 부분도 많다"라며 "(`명량`이) 지금 세대에게 이순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버지 세대들과 이순신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점은 영화가 할 수 있는 큰 순기능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당시 허지웅의 `명량`에 대한 평가는 진중권 동양대 교수의 졸작이라는 평가와 상반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한편 허지웅은 영화 `국제시장`에 대해 "머리를 잘 썼다.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다"라며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다.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다.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말했다.
이후 일부 언론과 누리꾼들은 그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했고 허지웅은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합의를 이야기한 것이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거라 했잖아요"라고 반박했다.
허지웅은 또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이 "좌파 평론가 말말말-국제시장 토 나오는 영화"라는 제목으로 대담을 나눈것에 대해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이자 TV조선이 오늘은 또 전파 낭비의 어느 새 지평을 열었을까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군요 저게 TV조선에 해당되는 말이긴 하죠"라며 불쾌함을 보였다.
또한 허지웅은 트위터를 통해 "불행한 승냥이들은 하루 종일 넷을 떠돌며 타인이 자신보다 위선적이라 외친다. 좌절하고 무능한 자신을 참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개 타인은 그런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기에 급기야 난독과 행패로 중무장한 광인이 된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광주출신이라 변호인은 빨고 국제시장은 깐다는데 0.사실상 서울 토박이고 1. 프로필 놔두는 건 니들 꼴보기 싫어서고 2. `변호인` 빨긴커녕 당시 깠다고 욕먹었고 3. `국제시장`을 선전영화로 소비하는 니들을 까는거고 4. 난 당신들 중 누구편도 아니다"라며 "전라도 홍어 운운하는 놈들 모조리 혐오 범죄에 민주주의 체제 부정하는 범죄로 처벌해야한다. 누군가가 반드시 이 사회에서 배제돼야 한다면 그건 바로 니들이다. 2000년대만 해도 저런 말 창피해서 누구도 쉽게 못했다. 이런 식의 퇴행을 참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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