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가 KCC를 7연패의 수렁에 몰아넣으며 모비스를 추격했다.(자료사진 = 서울 SK 나이츠) |
서울 SK 나이츠가 전주 KCC 이지스를 7연패의 늪에 빠뜨리며 1위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다시 추격했다.
서울 SK는 29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70–65로 제압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23승 8패를 기록해 2위를 유지했다.
SK는 예상과 달리 힘겨운 경기를 치렀다. 실책이 실마리를 어렵게 푸는 빌미가 됐다. 전반에만 13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SK의 경기당 평균 실책은 11개다. 이날 실책은 올 시즌 전반전 최다 실책 1위 기록. 팀으로서도 2009년 11월 27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전반에 기록한 14개 이후 최다였다.
공격에서도 KCC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중요한 1승을 챙겼다. 2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한 헤인즈가 일등공신이었다. 다만 실책을 8개나 기록한 것이 옥의 티였다. 4쿼터에만 8점을 올리는 등 13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박상오와 14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한 박승리도 제몫을 다했다.
3쿼터를 51-51 동점으로 마친 양 팀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외곽포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56-56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이후 SK가 박승리와 헤인즈, 최부경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62-56으로 앞서 나갔다. KCC는 종료 55초를 남기고 시작한 마지막 공격에서 심스의 훅슛이 불발되면서 마지막 추격에 실패했다. 반면, SK는 박상오가 70-63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윌커슨과 김태술이 36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밀리며 7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8승 23패를 기록한 KCC는 꼴찌 서울 삼성에게마저 1경기 차이로 쫓기는 신세가 됐다.
한편, SK의 에이스 헤인즈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며 조니 맥도웰(전 모비스)이 가진 외국인 선수 최다 선발출전인 317경기와 동률을 이뤘다.
7시즌 동안 한국에서 코트를 누빈 헤인즈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공동 1위 기록을) 몰랐는데 기분이 좋다. 동기부여도 될 거 같다”면서 “부상 없이 실력을 발휘하며 기록을 달성해 마음에 든다. 몸 관리도 중요하고 경기 운영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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