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수상소감, 65%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선택

입력 2014-12-30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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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수상소감, 65%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선택

유재석 수상소감

유재석의 특별한 수상소감이 웃음을 안겼다.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신사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MBC 예능에서 끼를 뽐낸 방송인들이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2014 MBC 연예대상`은 김성주, 김성령, 박형식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특히 올해는 최고상인 대상을 100% 시청자의 문자 투표로 선정,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과 `베스트 커플상` 등 주요 부문은 온라인 투표로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상은 65%의 지지를 받은 유재석이 차지했다. 그는 침착한 표정으로 수상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희들의 무대 뒤에서 엄청난 고생을 하시는 스태프들이 많습니다. 저희들이 높은 데 올라가면 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가면 더 낮은 데서, 어두운 곳으로 가면 더 어두운 곳으로 가서 늘 저희들을 카메라에 담아주시는 카메라 감독님과 많은 스태프들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전하고 싶습니다.” 라고 서두를 열며 스탭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또한 “사실 아까 김태호 PD도 얘기했지만 올 한 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크고 작은 논란과 특히 우리 멤버였던 그 녀석과 그리고 그 전 녀석. 이 두 명이 많은 시청자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리는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저도 몇 차례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렸지만, 언제가 될 지 모르겠으나 꼭 두 친구가 직접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그날이 꼭 좀 왔으면 좋겠고요. 저희들이 크고 작은 잘못, 그리고 실수들을 하지만 늘상 많은 일들을 통해 느끼는 건 그런 잘못과 실수를 감추려 하고 숨기려 하는 것이 더 많은 분들께 잘못과 실수를 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잘못하면 따끔하게 시청자들의 비판 등 여러가지를 겸허하게 수용해서 더 즐겁고 재미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는 말로 길, 노홍철을 언급. 동생들을 사랑하는 형으로서의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그는 “아울러서 `무한도전`을 촬영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낍니다. `무한도전`은 방송에서도 한번 얘기한 적 있지만 저와 멤버들의 인생을 바꿔준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무한도전`을 통해서 많은 걸 배우고 반성하고 깨닫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다시 한번 2015년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무한도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유재석다운 마무리를 맺었다.

유재석 수상소감 소식에 네티즌들은 ‘유재석 수상소감, 멋지다’ ‘유재석 수상소감, 예감 적중’ ‘유재석 수상소감, 올해도 역시’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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